참가 민속단
시연
인제 뗏목 소리
제30회 최우수상 수상작 시연입니다. 시연 민속단은 시상하지 않습니다.
공연 일시
10. 28.(수) 11:05~11:35
- 부문
- 민요
- 출연
- 72명
- 공연 시간
- 25분
작품 해설

인제 뗏목 소리는 예부터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발달한 인제지역의 대표적인 노동민속이다. 인제의 깊은 산에서 벌목한 나무를 목도로 운반한 뒤, 내린천과 인북천이 만나는 합강에서 뗏목으로 엮었다. 뗏꾼들은 이렇게 만든 뗏목을 타고 소양강과 북한강을 따라 서울까지 내려갔다. 인제 뗏목 소리에는 이 과정에서 겪었던 뗏꾼들의 고단한 삶과 애환이 담겨 있다.
뗏목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고 운반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사람이 호흡과 동작을 맞추며 목도소리를 불렀다. 목도소리는 힘겨운 노동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도 했다. 뗏목을 타고 긴 물길을 내려가는 동안 뗏꾼들은 뗏목 아리랑을 부르며 지루함과 고단함을 이겨냈다. 특히 뗏목 아리랑에는 강을 따라 만나는 여울과 마을, 주막에서의 휴식 등 뗏꾼들의 생활과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연은 벌목을 준비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목도소리에 맞춰 나무를 운반하고 뗏목을 엮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후 뗏목 아리랑을 부르며 물길을 따라 이동하고, 주막에서 잠시 쉬며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서울 광나루에 도착해 장사꾼과 거래를 마친 뒤, 농악과 뗏목 아리랑에 맞춰 신명 나는 놀이를 벌이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처럼 공연은 뗏목을 만들고 운반하는 노동 과정과 그 속에 담긴 뗏꾼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인제 뗏목 소리는 1980년대부터 조사·채록되었으며, 이후 관련 자료의 발간과 공연을 통해 지역의 전통 민속예술로 재현되었다. 오늘날에는 인제뗏목아리랑보존회와 인제문화원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인제 뗏목 소리는 산림과 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인제 사람들의 노동과 애환, 희망이 담긴 소중한 민속유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