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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민속단

동해시경연 01공로상

동해 삼화 보역새놀이

공연 일시

10. 28.(수) 12:00~12:30

부문
민속놀이
출연
46명
공연 시간
25분

작품 해설

동해시 「동해 삼화 보역새놀이」 공연 사진
동해 삼화 보역새놀이는 조선 인조 24년(1646)에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 동해시 삼화·삼흥 지역의 민속놀이이다. 이 지역에는 ‘홍월평’이라 불리는 작은 평야가 있었으나, 수리시설이 부족하여 농사철마다 논에 물을 대는 문제로 마을 간은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였다. 특히 가뭄이 심한 해에는 물 부족으로 인한 분쟁이 더욱 심해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홍월보’라는 보(洑)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 놀이는 삼흥 지역의 윗마을과 아랫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큰 행사로, 물을 둘러싼 갈등을 공동의 노동과 경쟁을 통해 해결하고 화합을 이루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민들은 보를 쌓는 구간을 나누어 경쟁하면서 농요를 부르고 함께 일했으며, 일이 끝나면 승패를 떠나 음식을 나누고 춤과 노래를 즐겼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를 쌓는 고된 노동은 두 마을을 하나로 이어 주는 공동체 놀이로 발전하였다. 공연은 청음굿과 출연진의 입장에 이어 윗마을 죽림동 사람들이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물이 부족해 모내기를 하지 못한 아랫마을 홍월평 사람들이 물을 나누어 쓰자고 요구하지만, 윗마을이 이를 거절하면서 두 마을 사이에 갈등과 싸움이 벌어진다. 이후 삼척부사의 중재로 두 마을은 보를 쌓는 구간을 나누어 경쟁하며, 주민들은 농요를 부르면서 목도질과 둔대질, 가래질로 돌과 흙을 나르는 등 보를 쌓는 과정을 재현한다. 마지막으로 보를 완성한 뒤 고사를 올리고, 경쟁에서 진 마을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두 마을 사람들이 승패를 떠나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화합하는 한마당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동해 삼화 보역새놀이는 지역 주민들의 큰 행사로 이어져 오다가 한동안 전승이 단절되었으며, 이후 복원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놀이는 농업용수를 둘러싼 마을 간의 갈등을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하고, 노동을 놀이로 발전시킨 지역의 생활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민속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