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민속단
경연 14공로상연기상 · 한승희
춘천 백로주 신용연 기우제
공연 일시
10. 29.(목) 12:30~13:00
- 부문
- 제의
- 출연
- 63명
- 공연 시간
- 25분
작품 해설

춘천 백로주 신용연 기우제는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던 전통의례이다. 춘천에서는 예로부터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우제가 이루어졌으며, 『여지도서』와 『수춘지』 등 고문헌에도 관련 기록이 전한다. 특히 소양강과 자양강이 합류하는 신용연(神龍淵)과 그 인근의 백로주(白鷺洲)는 춘천에서 기우제를 지내던 대표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춘천에서는 지방관과 주민들이 여러 장소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송광연(1638~1695)과 이현석(1647~1703) 등 춘천부사가 남긴 기우제문과 김낙수(1721~1792)의 『퇴암일기』에는 사인, 중인, 승려, 무당, 맹인이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특히 백로주 신용연 기우제는 춘천부사가 제관이 되어 유교식 제의를 올린 뒤 무당이 용신굿을 펼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신용연 옆 백로주의 넓게 펼쳐진 백사장에서 제물을 차리고 굿을 하여 용신을 달래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다는 점에서, 유교적 제례와 민간신앙이 결합된 춘천 지역 기우제의 특징이 드러난다.
이번 공연은 출연자들이 풍물 장단에 맞춰 입장하고, 춘천부사와 제관, 무당, 마을 사람들이 나룻배를 타고 백로주 기우제단으로 이동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기우제단에 도착하면 제물을 진설하고, 춘천부사가 기우제문을 낭독한 뒤 소지를 올리며 비가 내리기를 기원한다. 이어 무당이 용신의 강림과 비를 기원하는 용신굿을 펼치고, 비가 내리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에는 마을 사람들이 농악 장단에 맞춰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를 펼친 뒤 퇴장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춘천 백로주 신용연 기우제는 가뭄을 극복하려 했던 춘천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과 신앙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유교식 제의와 무속식 용신굿이 결합된 의례를 통해 자연재해에 공동으로 대응했던 지역사회의 모습을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