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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민속단

양양군경연 13공로상

양양 여운포 통파래놀이

공연 일시

10. 29.(목) 12:00~12:30

부문
민속놀이
출연
45명
공연 시간
25분

작품 해설

양양군 「양양 여운포 통파래놀이」 공연 사진
양양군 손양면 여운포리는 동해와 가까운 곳에 자리한 마을로, 농업과 어업을 함께하며 생활해 온 지역이다.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했지만, 산기슭의 다랑논에는 낮은 곳의 물을 퍼 올리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주민들은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통파래’라는 전통 농기구를 사용하였다. 다만 통파래의 정확한 사용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마을에서 농업용수를 퍼 올리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한다. 통파래는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 사용하던 물을 푸는 도구로, 지역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쌍두레’, 경상남도에서는 ‘물두리’, 경상북도에서는 ‘물파래’, 전라남도에서는 ‘두래’, 전라북도에서는 ‘고리박’ 또는 ‘거두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통파래는 통나무의 앞쪽은 넓고 깊게, 뒤쪽은 좁고 얕게 파낸 뒤 자루를 달아 만들었으며, 삼각대로 세운 나무에 줄을 매달아 통파래를 걸고 물을 퍼 올리는 방식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도구는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여운포리 주민들은 농번기에 가뭄이 들거나 논에 물이 부족하면 통파래를 이용해 물을 퍼 올렸다. 농사일과 어업을 병행하던 주민들에게 물을 대는 일은 적지 않은 노동력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품앗이와 두레를 통해 서로 일손을 보태며 농사일을 함께하였다. 이번 공연은 농민들이 풍물 장단에 맞춰 입장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함지파래와 통파래를 이용해 논에 물을 퍼 올리는 작업을 재현하며,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이후 논 삶기와 추수하기를 통해 한 해의 농사 과정을 표현하고, 물을 둘러싼 갈등을 이웃 간의 협동과 화합으로 풀어내며, 마지막에는 대동놀이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양양 여운포 통파래놀이는 부족한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고안한 전통 농기구와 물푸기 노동을 보여주는 민속문화이다. 특히 물을 둘러싼 갈등과 협력의 과정을 통해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 여운포리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의 지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