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민속단
경연 07공로상
고성 명파돌다리놓기
공연 일시
10. 28.(수) 15:00~15:30
- 부문
- 민속놀이
- 출연
- 62명
- 공연 시간
- 25분
작품 해설

고성 명파돌다리놓기는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주민들이 하천을 건너기 위해 함께 돌다리를 놓던 생활문화를 재현한 민속놀이이다. 명파리는 동해안 북부에 자리한 마을로, 주변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하천과 좁은 해안평야가 어우러진 곳이다. 이 마을에는 여러 물길이 흐르는데, 큰비가 내리면 하천이 불어나 마을을 오가거나 농사일을 하기 어려웠다. 이에 주민들은 물길을 건널 수 있도록 큰 돌을 골라 다리를 놓았으며, 이러한 공동노동에서 명파돌다리놓기가 비롯되었다.
명파돌다리놓기는 여러 사람이 목도를 이용해 큰 돌을 운반하고 다리를 놓는 대규모 공동노동 민속으로, 돌을 운반할 때는 소리꾼의 선소리에 맞춰 목도꾼들이 후렴을 주고받으며 발걸음과 힘을 맞춘다. 특히 지신제와 다리굿고사, 목도소리, 다리밟기와 풍물이 어우러져 생활에 필요한 다리를 놓는 과정이 제의와 노동, 놀이가 결합한 마을 행사로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놀이는 1988년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와 1989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였으며, 이번 공연은 당시의 자료와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현한 것이다.
이번 공연은 돌다리 놓기 작업의 무사함과 마을의 안녕을 비는 지신제로 시작한다. 이어 다리 놓을 자리를 고르고 땅을 다진 뒤, 여러 사람이 큰 돌을 목도에 메어 옮긴다. 이때 소리꾼이 앞에서 소리를 이끌면 목도꾼들이 후렴을 받으며 발걸음과 힘을 맞춘다. 이렇게 옮겨 온 돌을 물길에 놓아 다리를 완성하면 다리굿고사를 지내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고, 주민들이 완성된 돌다리를 함께 건너는 다리밟기를 펼친다. 마지막에는 풍물과 춤이 어우러진 한마당놀이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고성 명파돌다리놓기는 생활의 어려움을 공동의 힘으로 해결해 온 명파리 주민들의 지혜와 협동 정신을 보여준다. 특히 다리를 놓는 노동에 소리와 의례, 놀이가 어우러져 마을 사람들의 화합과 상부상조의 문화를 담아낸 민속유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