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민속단
경연 06공로상
양구백자놀이
공연 일시
10. 28.(수) 14:30~15:00
- 부문
- 민속놀이
- 출연
- 63명
- 공연 시간
- 27분
작품 해설

양구백자놀이는 오랜 세월 양구지역에서 이루어졌던 백토 채굴과 백자 제작 과정을 재현한 민속놀이이다. 양구는 양구읍과 방산면, 국토정중앙면, 동면 등 여러 지역에서 백자 가마터가 확인되는 대표적인 도자기 생산지이다. 상무룡리·송현리·장평리·현리·칠전리·금악리·오미리·청리 등에서 가마터가 확인되며, 질 좋은 백토와 풍부한 땔감, 용수 등 백자 제작에 필요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양구백자가 언제부터 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고려 말부터 생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중앙 관청에서 사용하는 백자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구의 백토는 경기도 광주 분원에서 왕실과 관청의 백자를 제작하는 주요 원료로 사용되었다. 1884년 분원이 민영화된 이후에도 백자 생산이 이어졌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도자기 개량조합과 자기회사가 운영되었다. 한국전쟁 이후까지 이어진 백자 생산은 1970년대 중반 생활용기의 변화 등으로 중단되었다.
이번 공연은 농악대와 마을 사람들이 입장한 뒤, ‘가래질소리’에 맞춰 백토를 채굴하고 장작을 패서 운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수비와 토련, 물레질과 도자기 조각, 초벌구이 등 백자 제작 과정을 재현하고, 좋은 백자가 만들어지기를 기원하는 고사와 기원굿을 올린 뒤 가마에 불을 지펴 백자를 굽는다. 마지막에는 예빈시 관리가 완성된 백자를 선별하고, 장인들과 주민들이 풍물 장단에 맞춰 대동놀이를 펼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양구백자놀이는 백토를 채굴하고 백자를 제작하며 살아온 양구 사람들의 노동과 생활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오랜 백자 생산의 역사와 장인들의 기술, 공동노동의 과정을 민속놀이로 재현하여 지역의 도자기 문화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