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민속단
경연 04공로상
영월 동강뗏목 당타래 목도놀이
공연 일시
10. 28.(수) 13:30~14:00
- 부문
- 민속놀이
- 출연
- 46명
- 공연 시간
- 25분
작품 해설

영월 지역의 뗏목 운송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정조실록』에 따르면, 정조 15년(1791) 영월읍에 ‘자규루(子規樓)’를 중건할 때 금장강 동쪽에서 나무를 베어 강물에 띄워 운반하고, 봉산 북쪽에서 돌을 캐어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후, 1867년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건 과정에서도 동강 상류의 소나무를 뗏목으로 엮어 한양으로 수송하였다는 말도 전해진다.
영월 지역은 산과 강, 그리고 계곡이 많은 산악지대로 임산물과 지하자원은 풍부했으나 육상 교통은 불편하였다. 이에 동강과 남한강의 물길을 이용해 목재와 물자를 운송하였으며, 뗏목은 중요한 운송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뗏목 운송은 1960년대까지 영월 지역에서 간간이 그 명맥을 유지했지만, 운송 수단의 발달과 함께 점차 사라졌다.
‘목도(木挑)’는 무거운 통나무를 밧줄로 묶고 긴 나무막대를 꿰어 여러 사람이 어깨에 메고 운반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예부터 영월은 산에서 베어낸 나무를 목도로 동강까지 옮긴 뒤, 뗏목으로 엮어 남한강을 따라 한양까지 운반하였다. 그 당시 목도와 뗏목은 각각 육상과 수상에서 목재를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영월 동강뗏목 당타래 목도 놀이는 동강에서 칡으로 뗏목을 엮을 때 사용되는 이음목인 ‘당타래목’을 베어 목도로 운반하는 과정을 놀이로 재현한 것이다. 이때 목도꾼들은 무거운 나무를 함께 옮기면서 호흡과 발걸음을 맞추기 위해 목도소리를 불렀다. 선소리에 이어 “어기여차 어허”라는 후렴을 주고받는 목도소리는 강원 남부 산간지역의 노동요가 지닌 특징을 보여준다. 이 놀이는 산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목재 운반 과정과 그 속에서 형성된 공동노동의 문화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당타래목을 구하러 봉래산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무대 인사에 이어 산신제를 지낸 뒤 당타래목을 벌목하고 다듬는다. 목도꾼들이 목도소리에 맞춰 나무를 어깨에 메고 동강까지 운반하는 과정을 재현한다. 마지막에는 당타래목으로 뗏목을 엮은 뒤 풍물과 민요에 맞춰 모두가 어우러지는 한마당 놀이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영월 동강뗏목 당타래 목도놀이는 산림과 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영월 사람들의 전통적인 노동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목도소리에는 힘겨운 노동 속에서도 서로 힘을 모았던 목도꾼들의 애환과 공동체의 협동 정신이 담겨 있다.
